사진사, 영어로는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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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5일 · 2분 읽기 · 조회 68 · 💬 0
📚 시리즈: 존재의 쓸모

많은 이들이 여행을 다녀오면 항상 사진을 남긴다
각자의 추억, 사진은 추억을 담기에
그것이 소중하기 때문이겠지
나도 그렇다.
그래서 항상 사진을 남긴다.

하지만 불행히도 나는
여행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가나 보다.
모든 순간순간, 그 순간을 누리기 보다
그저 추억이라는 이름의 그 시간의 파편들을
주린듯 증거로 남기려 한다.

나를 기억하기 위해 기록하는 삶,
남은 것은 그저 사진 한 장
혹은 몇 자의 문자
누가 보지도 않을 일기장 따위에
나는 시간을 던진다
시간속에서 하루하루 나를 잃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역시 멈출 수는 없다.
내 사진은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라는데
흔적들을 남겨야만 한다.
그것으로 나를 채울 수 있을 것만 같기에..
그래서 그런 점에서 나는 불쌍하다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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